"북한 3차 핵실험 준비 끝냈다"
"북한 3차 핵실험 준비 끝냈다"
  • 조효정 기자 nik3@abckr.net
  • 승인 2013.01.24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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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뷰]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의 케이블을 빼내고 갱도를 메우는 등 기술적인 부분의 3차 핵실험 준비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정부 소식통들은 북한은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의 갱도를 흙과 콘크리트로 메웠으며, 갱도 외부의 통제소로 연결하는 통신용 케이블도 빼낸 상태라고 전했다.


 

▲     © 사진=뉴스1. 북한 로켓 발사 규탄 대회


 

현재 풍계리의 갱도가 메워졌으며 케이블이 갱도 바깥으로 연결됐다는 것은 이미 기술적인 차원의 핵실험 준비가 끝났다는 의미다.


북한의 지하 핵실험은 통상적으로 '갱도굴착-핵무기와 측정장비 설치-케이블 연결-갱도 되메우기'의 순서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다만 이번 북한의 핵실험 막바지 준비가 최근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가 도출된 시점에서 이뤄진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정부 당국자는 "정부는 이미 지난해 말부터 북한이 언제든 핵실험를 실시할 수 있는 준비를 마친 것으로 파악해왔으며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와 맞물린 시점에서 핵실험 막바지 준비가 이뤄진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고 밝히고 "현재 시점에서 핵실험이 임박했다고 볼 수 있는 징후는 아직까지 없으나 핵실험은 언제든 이뤄질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는 북한의 3차 핵실험이 기술적인 차원의 준비는 이미 끝난 상태며 정치적인 판단만 남은 상태라는 뜻이다.


정부의 또 다른 당국자는 "북한이 이미 지난해 12월 장거리 로켓을 발사한 시점에서 3차 핵실험 실시 여부를 염두에 두고 있었을 것"이라며 "그때부터 기술적 차원의 핵실험 준비는 끝낸 상태였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 당국은 북한이 3차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 1,2차 핵실험에서 이용했던 플루토늄 방식보다는 협상력 제고 차원에서 고농축우라늄(HEU)방식을 택할 가능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앞서 북한 외무성은 핵실험에 대해, 안보리가 대북제재 결의 2087호를 채택한 지난 23일 "우리는 날로 노골화되는 미국의 제재압박책동에 대처해 핵억제력을 포함한 자위적인 군사력을 질량적으로 확대 강화하는 임의의 물리적 대응조치들을 취하게 될 것"이라며 핵실험 가능성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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