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559억원 규모의 횡령 및 배임 혐의
참사 관련 구상권 소송으로 정부 상대 배상 판결도 받아
참사 관련 구상권 소송으로 정부 상대 배상 판결도 받아

[뉴스엔뷰] 세월호 참사 핵심 인사인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차남 유혁기씨가 미국에서 체포됐다.
최근 미 언론에 따르면 유씨는 한국의 미국 상대 범죄인 인도 요청에 따라 지난 22일 뉴욕 웨스트체스터 소재 자택에서 체포됐다.
유씨는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559억원 규모의 횡령 및 배임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참사 관련 구상권 소송으로 정부 상대 배상 판결도 받았다. 이미 국내 송환된 장남 유대균, 장녀 유섬나씨와 달리 현재까지 소재가 불분명한 상황이었다.
차남 유씨는 세월호 참사 이후 미국에서 종종 목격됐으며, 웨스트체스터에 부동산을 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이에 한국 정부가 미 법무부에 범죄인 인도를 위한 체포를 요청한 바 있다.
미 연방 집행기관인 연방마셜국(USMS)이 체포를 진행했다. 유씨는 체포 당일 뉴욕 화이트플레인스 지방법원에 화상 출두했으며, 현재 연방 구치소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뉴욕타임즈는 “침몰한 한국 유람선(세월호)을 운영하던 선적 회사 (자금) 횡령 혐의를 받고 있다”면서 “(한국) 검찰은 횡령이 그 유람선이 안전하지 않은 상태가 되도록 일조했다고 말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다수가 고등학생인 300명 이상의 사람을 사망하게 한 사건”이라면서 “(유씨는) 한국의 가장 악명 높은 도망자 중 한 명”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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