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경기도가 육군사관학교의 도내 접경 지역 이전을 건의했다.

이용철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27일 오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육군사관학교 경기도 접경 지역 이전 건의안'을 발표했다.

이 부지사는 "최근 정부 주택공급물량 확대 발표 이후 태릉골프장을 택지로 활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지만, 육사 이전은 군 당국의 입장을 고려해 검토되고 있지 않은 것 같다"며 지역의 균형 발전과 군 시설과 연계 효과를 도모할 수 있는 경기도 북부지역의 접경 지역 등에 육군사관학교를 이전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경기도는 주한미군 반환 공여 구역이나 접경 지역 등에 육사를 이전함으로써 수도권 집값 안정과 낙후 지역 경제 활성화 및 균형 발전을 함께 도모하겠다는 계획이다.

도는 "이들 지역은 접근성이 좋아 이용자의 불편함은 많이 늘어나지 않는다"라며 "또 그린벨트를 실질적으로 훼손하지 않고 인접한 태릉골프장과 함께 대규모 택지로 활용할 수 있다"며 수도권 집값 안정 및 국민적 편익을 위해 이전하는 것이 국가적 차원으로도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도는 중앙정부, 국회 등에도 관련 건의를 할 예정이다. 

함혜숙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