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소상공인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 "자치구 최초 50억원 투입"
용산구, 소상공인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 "자치구 최초 50억원 투입"
  • 유미선 기자 newsnv@abckr.net
  • 승인 2020.07.27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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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소상공인 구한다…용산구, 긴급자금 지원
이태원 관광특구 감소액..전년 대비 63% 줄어
지난 1일 취임 10주년을 맞아 용문전통시장을 찾은 성장현 용산구청장이 상인과 대화를 나누며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사진제공=(용산구청)
지난 1일 취임 10주년을 맞아 용문전통시장을 찾은 성장현 용산구청장이 상인과 대화를 나누며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용산구청

 [뉴스엔뷰] 서울시 용산구가 자영업자 생존자금 지원대상에서 제외됐던 지역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70~100만원 상당 현금 지원에 나선다. 약 6500명 정도가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이 되고 서울시 자치구 중 최초다.

27일 오전 서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피해를 입은 이태원 관광특구 및 지역 소상공인들을 위해 경영안정자금 50억 원을 긴급 투입한다고 전했다.

긴급자금 지원 대상은 2020년 1월 1일~ 6월 30일 중 용산구 소재 등록 사업자이며 현재 계속 영업 중인 자영업자(신규 창업 소상공인)와 2019년도 매출액이 10억 원(영업 기간이 6개월 미만인 경우 5억 원) 미만인 소상공인이다. 

이 둘 중 하나라도 해당되면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지역 내 2개 이상 사업장을 운영하는 경우 1곳만 자금을 지급한다. 지원액은 이태원 관광특구의 경우 업소당 100만 원, 그 외 지역의 경우 업소당 70만 원이 지급된다. 

제외된 대상은 폐업상태에 있는 업체나 유흥업소, 도박·향락·투기 등 불건전 업종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또한 서울시 자영업자 생존 자금, 코로나19 확진자 방문 업소 및 점포 재개장 지원금 수령자도 중복 지원되지 않는다.

지원방법은 오는 7월 30일부터 9월 4일까지 (이태원 관광특구의 경우) 관광특구 협의회 사무실 및 (그 외 지역의 경우) 사업장 소재지 관할 동주민센터에 자금 신청서, 신분증, 통장사본, 사업자등록증 사본, 소상공인 확인서, 매출 입증자료 등을 제출하면 된다.

접수는 5부 제로 시행된다. 사업자 대표 출생연도 끝자리가 1·6이면 월요일, 2·7이면 화요일, 3·8이면 수요일, 4·9면 목요일, 5·0이면 금요일에 신청을 해야 한다. 관련 서식은 용산구 홈페이지 공고고시 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용산구청 관계자는 “이태원 상권 매출액 감소가 타 지역에 비해 두드러진 것으로 확인되는 바 지원액에 일부 차등을 뒀다"라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반드시 5부제를 지켜 접수해 달라"라고 말했다.

용산구는 지원 서류 제출이 끝나면 검토 후 결과는 문자로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만약 결정에 이의가 있으면 통보 일로부터 7일 이내에 관련 증빙서류를 다시 제출하면 된다. 최종 심사 후 구에서 결정사항을 추가로 통보한다. 지원금은 신청한 계좌로 현금 지급된다.

용산구가 서울시 자치구 중 최초로 진행하는 소상공인 긴급자금 소요예산은 약 6500명(이태원 관광특구 1500명, 그 외 지역 5000명)이 지원을 받게 될 것으로 구는 내다보고 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사실상 전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긴급경영 자금 지원은 서울시 자치구 최초”라며 “빠른 시일 내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구가 선별작업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 빅데이터 활용시스템 신한카드 매출액 분석 자료에 따르면 5월 7일부터 6월 21일까지 용산구 내 소상공인 매출액은 3591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65억 원(7%)이 줄었다. 특히 이태원 관광특구는 감소액이 239억 원으로 전년 대비 6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 5월 질병관리본부에서 이태원 클럽 방문자를 전국으로 찾아 나섰다. 확진자 뿐만아니라 확진자가 방문한 장소가 다수가 모인 특수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여 전국적으로 코로나19 안전 문자를 보냈다.

이후 언론사는 이태원 보도에 집중했고 클럽 주변 식당 및 자영업자들은 이날 이후 막대한 피해를 고스란히 보았다. 이러한 소상공인들에게 용산구는 따로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진행하는 것이다. 

용산구 관계자는 "활성화되었던 관광특구 유명소 용산구 상인들의 웃음이 코로나19로 잠시 멈췄지만, 구는 회복을 위해 적극적으로 도울 예정이며 우리 구민들이 빨리 일어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따라서 용산구가 이번 시행하는 자영업자 생존자 금은 구 재난관리 기금이다.

용산구는 지난 6월부터 서울시와 함께 소상공인 생존 자금도 동시에 지원하고 있다. 7월 10일 기준 생존 자금 신청자는 1만 2550명이며 이 중 1만 802명이 지원 대상이다. 업소당 현금 140만 원을 준다.

이 외도 용산구는 ▲무급휴직자 고용유지급 지원 ▲특수고용·프리랜서 노동자 지원 ▲임대료 인하 운동 ▲중소기업 제품 우선 구매 ▲중소기업·소상공인·청년기업 융자 ▲용산 사랑상품권 발행 등으로 경기 침체를 극복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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