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취재진을 벽돌로 폭행하고 신변 보호 경찰관에게 가스총을 쏜 혐의를 받는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박 대표에 대해 특수상해, 특수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전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31일 밝혔다.

박 대표는 지난 6월 23일 오후 9시께 서울 송파구 자택에 찾아온 SBS 취재진에게 벽돌을 던지는 등 폭행 혐의를 받는다. 박 대표의 폭행으로 SBS 취재진 가운데 3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표는 이를 말리러 출동한 경찰에게 가스총도 분사했다. 해당 경찰관은 신체적인 피해는 보지 않았지만, 가스총 발사로 인해 정신적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사건 발생 이틀 뒤인 25일 송파경찰서에 SBS 취재진을 맞고소하기도 했다.

자유북한운동연합은 "SBS 기자로 위장한 남성 3명과 여성 1명이 박 대표의 집 문을 두드렸다"며 "박 대표의 아들이 공포에 질려 경찰에 신고하려던 중 박 대표가 집에 도착했다. 박 대표가 벽돌을 든 것은 신변을 지키기 위한 조치"라고 주장했다.

이준호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