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경찰이 SNS를 통해 알게 된 여성에게 졸피뎀(마약성 수면유도제)을 술에 몰래 타 먹인 뒤 성폭행한 의사와 군의관 등 2명에 대해 조사를 시작했다.
경찰은 성형외과 의사 K모씨와 경기도 지역의 한 군병원에 근무하는 E모씨를 SNS ‘카카오스토리’를 통해 알게 된 여성 A모씨를 집으로 초대해 술에 몰래 졸피뎀을 섞고 성폭행한 혐의(특수강간 등)로 수사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서울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K씨는 지난해 12월12일 오후 9시께 A씨를 집으로 초대한 뒤 술게임을 하던 중 A씨가 화장실에 간 사이 술병에 졸피뎀을 집어넣어 기절시킨 뒤 차례대로 강간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K씨와 E씨는 고등학교 선후배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K씨는 경찰에서 "묵시적 동의가 있어 성관계를 한 것 일뿐 강제로 하지는 않았다"며 "후배 E씨가 A씨와 성관계를 가졌는지 여부는 술에 취해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정을 의뢰한 상태며 조사가 끝나는 대로 영장 신청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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