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민주통합당 박기춘 원내대표는 정홍원 국무총리 지명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에 대해 12일 “우물에서 숭늉을 찾는 식의 청문회는 안할 것”이라고 언급, 현미경 청문회를 예고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새 정부 첫 총리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가 큰 만큼, 꼼꼼한 검증을 통해 명실상부한 책임총리로서 자격이 있는지 살피겠다”며 이 같이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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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이 몰아치기 청문회를 하려고 하지만 수박 겉핥기 청문회는 안할 것”이라며 “모든 장관도 꼼꼼히 검증할 것”이라고 현미경 청문회를 재차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오늘 총리 인사청문요청안이 국회에 접수되는데 우리당 인사청문특위 위원들은 총리 검증에 시동을 걸었다”며 “특히 국정조정 능력, 국면돌파, 정의감, 도덕성 등 4대 포인트를 제시했다”고 언급했다.
박 원내대표는 “책임총리를 좌우하는 요소는 개인소신과 국정에 대한 소신의 보유 여부”라며 “정 후보자는 첫 일성이 대통령을 바르게 보필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 비서실장으로 가셔야 적임이 아니냐”고 비판했다.
이어 “책임총리가 아닌 의전총리로 갈 것이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설 민심과 관련해 “설 추위보다 더 냉랭한 것은 민심이었다”며 “취업, 물가 걱정에 한숨 쉬는 부모님, 이웃들을 봤다. 대목이 사라진 재래시장 상인과 자영업자들의 웃음기 사라진 얼굴을 확인할 수 있었다. 불경기가 가져다준 침울함은 새 출발하는 정부에 대한 기대조차 사라지게 했다”고 설 민심을 전했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민생과 변화에 대한 책임으로 다시 일어나겠다”며 “국민 행복과 새 정부 성공을 위해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견제할 것은 견제하도록 하겠다. 민생 정치로 국민께 희망과 웃음을 되찾아 드리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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