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규 전 농림부 장관 겸 순천대학교 총장 자살
임상규 전 농림부 장관 겸 순천대학교 총장 자살
  • 최준영 기자 nik4@abckr.net
  • 승인 2011.06.13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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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덫에 걸려 빠져 나가기 힘들 듯 하다. 더 이상 수치 감당 할 수 없다”

참여정부에서 농림부 장관을 지냈던 임상규(62) 전남 순천대 총장이 유서를 남기고 자살했다.

6월13일 오전 8시께 임상규 전장관은 13일 오전 8시께 순천시 서면 동산리 선산 앞에 세워진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숨진 임상규 전 장관은 차량 안에 번개탄을 피워놓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되며 차 안에는 자살에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번개탄과 유서가 발견됐다.


유서에서 임상규 총장은 “안타깝고 슬프다. 인생의 마지막 뒷모습을 망쳤다. 악마의 덫에 걸려 빠져나가기 힘들 듯하다. 그동안 너무 쫓기고 시달려 힘들고 지쳤다. 더 이상의 수치도 감당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모두 내가 소중하게 이어온 만남에서 비롯됐다. 잘못된 만남과 단순한 만남 주선의 결과가 너무 참혹하다. 금전거래는 없었다”고 항변했다.


임상규 총장은 2010년 함바브로커 유상봉(65)씨로부터 경북지역 대형 공사현장 식당운영권을 딸 수 있도록 공무원을 소개시켜달라는 부탁과 함께 두차례에 걸쳐 2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돈이 들어온 사실은 있지만 아파트 매수 자금 등을 마련하기 위해 빌린 것일 뿐, 나중에 모두 갚았다”라고 해명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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