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가계저축률이 떨어질수록 경제성장은 더디게 나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천구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의 ‘가계저축률 급락과 파급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가계저축률이 1%p 감소할 때 투자는 0.25%p, 경제성장률은 0.19%p 떨어지는 것으로 추정했다.
|
김 연구위원은 “개인순저축에 의해 주도되는 민간저축이 줄면 투자 감소로 이어져 경제성장률이 낮아진다”고 저축률이 하락하면 경제성장률이 하락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과거 1990년대 우리나라 가계저축률은 20%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그 이후 급격히 하락하면서 지난 2011년에는 2.7%까지 떨어졌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평균 저축률이 5.3%인 점을 감안한다면 절반 수준이다.
김 선임연구위원은 저축률이 급격히 하락한 이유로 ▲가계 가처분소득 감소로 인한 저축 여력 약화 ▲국민연금 등 공적저축 및 의료보험 등 비소비지출의 증가 ▲저금리와 가계부채 증가로 저축 기피 등을 이유로 들었다.
김 연구위원은 “국민연금이 도시지역에 확대된 1999년 이후 가계저축률이 급락한 것에 비춰볼 때 공적 연금 확대는 개인의 저축률 감소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 선임연구위원은 가계저축률의 하락은 가계부채 등 가계의 재무구조 악화와 개인의 노후생활의 불확실성을 가중시킨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뉴스엔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