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저축은행 비리사태가 정·관계까지 일파만파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금융권에서 활동하는 광주일고 출신 인물들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는 부산저축은행 비리에 다수의 광주일고 인맥이 연루된 이유에서다. 검찰의 표적으로 떠오른 김광수 금융정보분석원장도 부산저축은행 비리와 관련해 구속된 박연호 부산저축은행 회장과 김양 부회장이 광주일고 선후배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저축은행 2 대주주인 박형선 해동건설 회장도 노 대통령 당시 정치적인연과 학연(광주일고)을 바탕으로 정관계 인사들에게 각종 로비에 나선데 이어, 부산저축은행의 불법대출 사업 등에 개입한 혐의로 구속된 박 회장도 광주일고 출신이다.
이와 함께, 장인환 KTB 자산운용 사장은 부산저축은행 관련 사업에 수천억원대의 펀드투자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으며, 부산저축은행의 영업정지 하루 전날 거액을 인출해 간 김영재 칸서스자산운용 회장 역시 광주일고 출신.
광주일고 출신 금융인들은 고 김대중 前 대통령과 노무현 前 대통령 시기를 거치면서 급부상한 인맥들로 알려져 있으며, 광주일고 출신 금융인들은 증권업계에 유독 많은데 출세하기 어려운 은행 및 보험보다는 제 2 금융권에 진출한 사람이 많다는 후문이다.
그 가운데에서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과 송상종 피데스투자자문 대표가 유명하며 이와 함께, 정찬형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 박래신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대표, 이왕규 코리아투자신탁대표, 최경주 미래에셋증권 퇴직연금사업단 대표 등이 광주일고 출신으로 알려졌다.
현재 현직을 떠난 증권업계 출신으로 첫 은행장을 지낸 김정태 전 국민은행장, 김대송 대신증권 부회장, 조승현 前 교보증권 사장, 안용수 전 솔로몬투자증권 사장. 김종관 전 한누리투자증권 사장 등도 모두 광주일고를 졸업했다.
이들 광주일고 출신 증권인들은 은행·보험업계에 종사하는 동문까지 포함해 일금회라는 친목단체를 만들어 분기별로 한 번씩 모임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중은행 중에서는 임경택 산업은행 부행장, 오세일 신한은행 부행장, 김장학 우리은행 부행장(중소기업본부) 등이 광주일고 동문이며, 김종선 신용보증기금 이사와 정형순 광주은행 부행장보가 광주일고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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