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김재철 MBC 사장이 26일 해임됐다.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은 이날 여의도 방문진 사무실에서 임시 이사회를 열고 김 사장 해임안을 상정, 표결에 붙인 뒤 가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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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재적 이사 9명 중 재적 과반수인 5명이 찬성표를 던져 김 사장의 해임을 결정시켰다.
방문진이 MBC 사장 해임을 결정한 것은 1988년 방문진 설립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김 사장이 해임되자 새누리당은 논란이 됐던 많은 문제들이 해소되기를 기원했다. 민현주 대변인은 이날 한 언론사와의 통화에서 “논란이 됐던 많은 문제들이 이를 계기로 해서 해소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민 대변인은 “김 사장이 방송 공정성을 해쳤다는 것이 해임의 직접적인 이유는 아니지만 그 동안 있었던 많은 오해가 불식될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
이어 “새 정부는 방송 중립성을 얘기했다”며 “민주당도 많이 걱정하고 있는데 새 정부에서는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반면 민주통합당은 사필귀정이라고 평가했다. 정성호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김 사장 재임시절 불거진 수많은 의혹에 대해 철저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며 사필귀정이라고 평가했다.
정 대변인은 “공정방송을 지키기 위해 희생된 기자, PD 등에 대해 신속한 복직이 이뤄져야 한다”며 “그분들의 상처를 치유하는데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박근혜 정부는 방송사의 공정성이 무너지고, 소속 직원들이 언론의 자유를 위해 희생되는 일이 재현되지 않도록 공정방송의 원칙을 지켜 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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