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쌍용자동차 범국민대책위원회는 쌍용차 대주주인 마힌드라&마힌드라그룹이 받고 있는 의혹들에 대해 해명하고 쌍용차 발전전망과 투자계획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혀야 한다고 26일 촉구했다.
범대위는 이날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농성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14일 이사회에서 800억원 유상증자가 결정된 후 고엔카 마힌드라 사장은 800억원 이상 현금을 더 못 준다며 공공연히 떠든 바 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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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대위는 “신차 하나 개발에만 최소한 3000억원 이상이 들어간다”면서 “마힌드라는 1월 초부터 쌍용차에 향후 3~4년간 1조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공언하지 않았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마힌드라는 세계시장에 내놓을 신차 프로젝트와 신규 엔진 프로젝트에서 쌍용차 기술력을 마음껏 활용하고 있다”며 “마힌드라 자본은 쌍용차 자체기술로 개발한 차량을 인도시장에 출시하면서 ‘마힌드라’ 브랜드를 함께 사용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더욱 큰 문제는 쌍용차의 핵심기술을 활용하는 이들 신차와 신규 엔진 프로젝트 모두 인도에서 생산되고 인도에서 출시할 제품이라는 사실”이라며 “반면 쌍용차는 신차 ‘X-100’ 출시 외에 특별한 계획이 없어 마힌드라는 쌍용차의 발전전망과 투자계획없이 쌍용차의 기술력만 노리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문이 든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범대위는 “제2의 먹튀를 방지하고 제대로 된 쌍용차의 정상화를 위해 국정조사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다”며 “이런 수많은 의혹을 파헤치기 위해서도 국정조사는 당연하고도 정당한 요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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