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새누리당이 북한 대남 선전사이트 ‘우리민족끼리’에 가입한 회원 9천여 명에 대한 명단 공개에 대해 5일 “철저한 수사로 종북세력의 뿌리를 뽑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철우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 사이트에 가입했다고 해서 모두를 친북·종북 세력이라고 단언할 수는 없지만, 우리 사회에 깊숙이 침투해 있는 친북·종북 세력의 규모와 실체가 대략이나마 드러난 셈”이라며 이 같이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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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변인은 “그동안 북한이 핵무기로 우리를 위협하고, 전쟁을 운운하며 호들갑을 떠는 것에는 바로 우리 사회에 넋 나간 이들 친북·종북 세력들 때문이었음이 입증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민주통합당이 ‘우리민족끼리’ 회원 명단에 대한 신상털기와 마녀사냥식 인권침해를 우려한 논평을 발표한 것을 지적한 것에 대해 “우리 사회에 만연한 친북·종북세력 척결에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도대체 무슨 생각과 무슨 의도로 종북세력 편들기를 하느냐”고 비판했다.
이어 “논평 어디에도 철저한 수사를 통해 종북세력 척결을 촉구하는 말은 없고, 오히려 이들에 대한 수사가 불법의 소지가 있다고 감싸기까지 했다”면서 “국민의 안전과 생명보다 당의 정체성이 우선이어서 그러는지는 모르겠지만 한반도를 둘러싼 일촉즉발의 위기상황에서 10년 집권 경험의 민주당 입장치고는 너무나 불안스럽고 위험스런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새누리당은 검찰과 경찰, 국정원 등 수사당국에 촉구한다”며 “이들이 북한을 찬양하거나 북한 주장에 동조한 사실 여부 등 이적활동 여부를 철저히 따져보고, 범법행위가 있다면 철저한 수사를 통해 종북세력 척결의 단호한 의지를 보여주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적단체나 반국가단체에서 운영하는 사이트에 가입했다는 것만으로도 문제가 될 수가 있지만, 수사과정에서 신상털기를 통한 인권침해 등 마녀사냥식 수사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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