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금융기관들에 대한 민원이 지난해 2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정지 등 금융당국으로부터 된서리를 맞게 된 저축은행과 실손보험료를 인상한 손해보험사의 민원이 급증했다.
금융감독원은 은행, 신용카드, 생명보험, 손해보험, 금융투자, 저축은행 등 6개 권역 82개사에 대해 ‘2012년 금융회사 민원발생평가’를 실시, 30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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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체 민원건수는 6만6348건으로 보이스피싱과 실손보험료 인상 등의 요인에 의해 전년보다 1만566건(18.9%) 증가했다.
민원평가등급의 경우도 개선된 회사(14개사, 17.1%)보다 하락한 회사(24개사, 29.3%)가 더 많았다. 같은 등급을 유지한 회사는 33개사(40.2%)였다.
저축은행은 새롭게 평가에 포함된 관계로 평가등급의 등락은 없었으나 영업정지 등으로 인한 경영 부실화로 전년대비 민원이 54.3%나 증가했다.
손보사는 실손보험의 계약변경과 보험료 인상 등으로 민원이 30% 증가하면서 4개사의 등급이 하락했다.
은행은 근저당권 설정비 반환과 주택 담보대출 금리인하 민원이 증가함에 따라 6개 은행의 평가등급이 하락했다.
신용카드사는 가맹점 수수료 인하에 따른 부가서비스 축소와 보이스피싱 피해구제 민원의 증가로 2개사의 등급이 하락했으며 1개사는 등급이 개선됐다.
생보사는 보험료 반환과 보험금의 산정·지급 등에 관한 민원이 증가했음에도 각사의 민원해결 노력으로 인해 8개사의 등급이 개선됐다. 등급이 낮아진 회사는 3개사였다.
금융투자사는 최근 주식워런트증권(ELW)관련 민원이 평가대상에 포함되면서 무려 9개사의 등급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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