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대출자 2명 중 1명은 30% 이상 초고금리
저축은행 대출자 2명 중 1명은 30% 이상 초고금리
  • 박종호 기자 pjh@abckr.net
  • 승인 2013.04.30 15: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뉴스엔뷰] 저축은행에 돈을 빌린 고객 두 명 중 한 명은 30% 이상 초고금리인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은행이 30일 국회에 제출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30%대의 초고금리대출 비중과 저신용자(7~10등급) 이용 비중이 높은 저축은행 및 대부업의 경우 가계신용대출의 건전성이 최근 빠르게 악화되고 있다는 것.

▲     © 사진=뉴스1


그 이유는 비은행금융기관 가계신용대출은 가계의 소득여건 악화, 은행 리스크관리 강화 등으로 2009~2011년 중 급증했고 저신용 등 취약계층의 생계형 자금수요가 고금리대출을 주로 취급하는 신용카드, 저축은행, 대부업 등으로 대규모 유입됐기 때문이라고 한국은행은 설명했다.

 

금융권 전체 신용대출시장에서 저신용·저소득 차주의 경우 2012년말 현재 55.3%가 비은행금융기관(대부업 제외)을, 29.5%가 대부업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은행의 경우 15.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정부의 서민금융정책 관련 대출이었다.

 

비은행금융기관에서도 고금리대출(20% 이상)을 취급하는 캐피탈(16.9%)과 저축은행(14.1%)을 이용하는 비중이 높았다.

 

차주의 신용등급 분포를 보면 고신용자(1~4등급)는 주로 상호금융 및 캐피탈을 이용하는 반면 저신용자(7~10등급)는 저축은행 및 대부업을 이용했다.

 

비은행금융기관(대부업 제외)의 경우 고신용자대출 비중은 2012년말 현재 31.4%로 은행(59.7%)보다 낮았다. 하지만 저신용자대출 비중은 34.2%로 은행(14.6%)의 2배 수준을 상회했다.

 

저축은행의 저신용자대출 비중은 73.8%로 대부업체(83.9%)와 거의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대출금리 분포를 보면 상호금융은 주로 10% 미만, 보험 10~15%, 신용카드 15~25%, 캐피탈 20~30%, 저축은행 25~35% 등이었다.

 

이 중 신용카드, 캐피탈 및 저축은행의 경우 10% 미만의 최저금리(각각 6.5%, 6.7%, 7.9%)를 공시하고 있었다. 하지만 실제로 차주의 대부분이 20% 이상의 고금리대출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카드는 차주의 52.1%, 캐피탈 및 저축은행은 각각 80.5% 및 84.2%가 고금리대출(20% 이상)이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토정로 195-1. 3층. 뉴스엔뷰
  • 발행·편집인 : 전용상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함혜숙   인터넷신문위원회 자율심의 준수 서약사
  • 대표전화 : 02-2632-9688
  • 팩스 : 02-718-1113
  • 日本支社 : 81-6-6210-3609
  • 제보 : 02-2632-9688
  • 광고문의 : 02-6959- 3091
  • 기획 취재팀 : 02-6959-3092
  • 제호 : 뉴스엔뷰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10543
  • 등록일 : 2012-10-26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1420
  • 등록일 : 2010-11-18
  • 뉴스엔뷰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5 뉴스엔뷰.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abckr.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