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측은 "김원홍씨가 증인으로 설 것을 설득 중"이라고 밝혔다.
SK그룹 계열사 자금 횡령 등의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로 재판이 진행 중인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에 대한 항소심에서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측이 밝힌 내용이다.
10일 서울고법 형사4부의 심리로 열린 3차 공판에서 최 수석부회장 측 변호인은 "김원홍씨와 1심 선고 이후 연락을 하고 만나기도 했다. 김씨가 증인으로 서는 것에 대해 유보적인 상태지만 재판부에 제출한 중국 전화번호를 통해 증인으로 소환해 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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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공판에서 최 회장 측도 "김 전 고문과 10개월 전에 연락이 닿았다"고 밝혔었다.
만약 김씨가 증인으로 법정에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 그에 대한 증인신문은 내달 3일에 열리게 된다.
최 회장은 펀드 출자금에 대한 선지급금 명목으로 계열사로부터 교부받은 465억 원을 횡령한 혐의 등이 유죄로 인정돼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으며 최 수석부회장은 저축은행 담보로 그룹 투자금 750억 원을 제공한 혐의 등 공소사실에 대해 모두 무죄를 선고받았다.
최 회장과 최 수석부회장은 지난 8일 열린 첫 항소심 공판에서 "검찰수사 및 1심에서 허위진술을 했었다"고 입장을 번복한 바 있다.
한편 재판부는 "구속만기일이 8월이기 때문에 늦어도 6월 중순까지는 결심공판을 열겠다"며 구속만기일을 고려해 이르면 6월14일 결심공판을 열겠다는 뜻을 밝혔다.
다음 공판은 오는 20일 오후 2시에 열릴 예정이며 지난 공판에서 증인으로 채택된 김준홍 전 베넥스 대표에 대한 증인 신문이 진행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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