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박근혜정부 취임 100일을 맞이 여야는 상반된 평가를 내놓았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3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반적으로 후한 점수를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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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 대표는 “그동안 어렵고 힘든 100일을 지내면서 국민과의 약속을 어떻게 해서든 지키기 위해 입법과 예산으로 반영하려 노력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다행히 국민들께서 저희들의 노력을 기억하시고 여러 부족한 점을 많이 양해해주셨다”며 “탄탄한 지지도를 박 대통령께 보내주신 데 대해 머리 숙여 감사하다”고 밝혔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최근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박근혜 정부를 부정적으로 평가한 대해 “지나친 인색함”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공약 불이행 관련해선 이제 정부가 출범한지 100일에 불과하다”며 “공약 실천을 위해 국정과제 140개를 선정하고 각종 입법 준비 등 청사진 마련에 한창인데 성급한 평가를 내리신 게 아니냐”고 비판했다.
정우택 최고위원은 박근혜 정부 출범 100일의 점수를 ‘A 제로’라고 평가했다. 정 최고위원은 “대통령께서 60% 이상의 지지도를 받고 계셔서 긍정적으로 국정운영이 잘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반면 민주당은 3무 공갈빵 정부라고 비판했다. 장병완 정책위의장은 ▲국민과의 소통 ▲대선공약에 대한 신뢰 ▲남북 평화가 없는 ‘3무(無) 정권’이라고 비판했다.
장 의장은 “보기에는 그럴 듯한 포장으로 국민을 현혹시키지만 속은 텅 빈 공갈빵”이라고 힐난했다.
장 의장은 “정부와 여당 내에서 경제위기 등을 핑계로 ‘속도조절론’과 ‘갑을(甲乙) 상생론’을 제기하면서 사실상 경제민주화 정책 무력화를 시도하고 있다”며 “이러한 정부와 여당의 입장 변화는 ‘갑 지키기’에 다름 아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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