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15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1동 상수도관 공사장에서 작업자 1명이 사망하고 6명이 수몰되는 대형 참사가 발생했다.
문제는 장마철 그것도 집중호우가 쏟아지는 그 시점에서 공사를 강행했느냐는 것이다. 해당 시간에는 집중호우가 계속되면서 한강물이 불어나고 있었다. 특히 금강산댐(북측 이름 인남댐)의 방류를 북측이 통보해왔고, 팔당댐 역시 방류를 하면서 한강물이 갑자기 불어날 것이 예상됐음에도 공사를 강행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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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주처인 서울시는 폭우 중에 공사가 진행됐다는 점을 전혀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감리회사와 시공 건설사의 안전수칙 위반 여부, 서울시의 감독 부실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해당 공사는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가 시행하는 것으로 노량진 부근 올림픽대로 지하 40m에 직경 1.5m의 상수도관을 부설하는 공사이다.
폭우가 계속되면서 한강물이 불어났고, 공사구간 중 한강둔치 쪽에 뚫려있는 길이 9m, 너비 12m 대형 구멍으로 직경 2.2m 공사현장 터널에 한강물이 범람해 들어와 빚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물론 터널은 강물의 범람에 대비해 차단막이 설치돼있었다. 하지만 밀려드는 강물의 압력을 제대로 견디지 못하고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결국 이번 수몰 사고는 인재라고 판단되며 이에 대한 책임 소재 추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발주처인 서울시가 이번 공사에 대해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최종적인 책임을 져야 하는 상황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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