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박근혜 대통령이 제68주년 광복절 기념 경축사에 대해 여야는 상반된 입장을 밝혔다.

 

새누리당 민현주 대변인은 15일 논평을 통해 “광복 68주년, 건국 65주년을 맞아 박 대통령은 경축사를 통해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대한 의지와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비전을 제시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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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산가족 상봉 및 비무장지대 세계평화공원 조성 제안 등에 대해 “인도주의적 지원과 교류에 있어 정치적 고려를 최대한 배제해 북한 주민들과 이산가족들에게도 최대의 행복을 안겨주길 바란다”고 평가했다.

 

일본의 우경화에 대한 변화를 촉구한 것에 대해 “대통령께서 언급하신 대로 양심있고 합리적인 일본인들이 현재의 왜곡된 일본의 역사관을 바로 잡는 데 한 목소리를 내주길 바란다”며 “그 길만이 한일 관계의 개선과 협력을 통해 동북아가 세계의 중심으로 우뚝 설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반면 민주당 배재정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박 대통령이 개성공단 정상화 합의에 이어 이산가족 상봉 등을 제안하신 것은 환영할 일”이라며 “나아가 금강산 관광 등 더 큰 틀에서의 경제협력 논의가 있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배 대변인은 “그러나 오늘의 대한민국을 이룬 산업화와 민주화 두 개의 축 가운데 민주화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며 “이에 대한 대통령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했다.

 

배 대변인은 “특히 민주주의의 후퇴에 대한 국민적 우려와 현 정국에 대한 포괄적 해법을 제시하지 못한 건 안이한 상황판단”이라며 “엄중한 정국 상황을 풀어낼 소통과 상생의 리더십을 박 대통령에게서 찾아보기 힘들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