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반도체 백혈병 일부 피해노동자들이 근로복지공단과의 긴 소송 끝에 산재로 인정받은 가운데 다른 사업장 직업병 피해 노동자들의 산업재해 신청이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6일 민주노총 금속노조에 따르면 노조는 금호타이어 광주공장과 전남 곡성공장, 기아차 광주공장에서 근무하며 암이 발병한 근로자들의 산재 신청을 위한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노조는 현재 백혈병을 앓고 있는 금호타이어 곡성공장 근로자 2명과 폐암으로 숨진 광주공장 근로자 1명에 대해 근로복지공단에 산재신청을 할 예정이다.
또한 폐암, 갑상선암, 위암 등이 발병한 기아차 광주공장 근로자 10명에 대해서도 다음 주중 기아차를 방문, 근로자들과의 면담을 거쳐 신청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노조 측은 밝혔다.
금속노조 관계자는 "조사가 끝나는 이달 20일께 근로복지공단에 산재를 신청할 방침이다"며 "생산현장에선 근로자들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지만 정확한 정보제공 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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