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롯데그룹이 올 들어 식품사업에 부진을 면치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의 모기업인 롯데제과는 올 상반기에 7884억79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동안 7569만56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에 비하면 4.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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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영업이익이 줄어들었다는 것.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542억58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21.2%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상반기 9.1%에서 올해 상반기 6.9%로 2.2%포인트 악화됐다. 매출 증가 역시 올해 4월 계열사였던 기린식품을 합병한 효과일 뿐 제품 판매 증가로 보기 힘들다. 기린식품은 지난해 800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린 회사로, 이를 단순하게 계산하면 롯데제과는 올해 상반기에 약 200억원의 증가 효과를 얻은 셈이다.
롯데칠성음료 역시 매출과 영업이익이 제자리걸음을 했다. 롯데칠성음료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1조91억7000만원이다. 작년에 비해 0.7% 성장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2.3% 감소한 824억3500만원을 기록했다. 역시 매출이 크게 늘지 않는 상황에서 판관비가 증가해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푸드는 외형적으로는 큰 성장을 한 것처럼 보인다. 매출액은 2797억6000만원(58.4%) 증가한 7589억4100만원, 영업이익은 30억9800만원(9.3%) 늘어난 362억5200만원이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합병한 롯데후레쉬델리카, 올 1월에 합병한 롯데햄 실적은 작년 실적에 반영되지 않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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