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정부의 ‘8.28 전월세 안정화 대책’의 약발이 소용없는 듯 보여진다. 아파트 전셋값 상승세가 멈추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전세 품귀 현상에 가을 이사철 맞물리면서 전세값은 천정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     © 사진=뉴스1

한국감정원은 전국의 아파트 주간 가격(7일 기준)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18% 상승했고, 전세가격은 0.26% 올랐다고 10일 밝혔다. 한국감정원의 주간 가격 동향은 실거래가를 토대로 조사하며 올들어 국가승인통계로 지정받았다.

 

전국의 아파트 전셋값은 59주 연속 상승했다. 지난해 말에 견줘 5.59%나 급등했다. 전세 재계약이 많았던데다 월세 전환이 이뤄져 신규로 계약할 전세의 공급량 부족으로 가격 상승이 지속됐다.

 

이번주 전세가격 상승률(0.26%)은 지난주(0.22%)보다 확대돼 가을 이사철을 맞아 전세시장 불안이 가중될 가능성이 있다.

 

수도권 전세가격도 59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세가격이 뛰면서 세입자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지역으로 밀려나 수도권의 전셋값 상승폭이 컸다. 수도권 전세가격은 인천과 경기 외곽 지역의 수요 증가로 0.35% 상승해 전주(0.30%)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지방은 0.17% 올랐다.

 

시도별로는 충남(0.80%) 인천(0.38%) 서울(0.37%) 경기(0.32%) 대구(0.25%) 경북(0.24%) 대전(0.14%) 세종(0.14%) 경남(0.12%) 충북(0.10%) 울산(0.10%) 순으로 상승했다.

 

서울(0.37%)은 2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강북(0.29%)은 지난주보다 오름폭이 확대된 반면 강남(0.44%)은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송파구(1.30%) 금천구(0.90%) 중구(0.88%) 도봉구(0.61%) 영등포구(0.58%) 중랑구(0.45%)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