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검찰이 효성그룹을 11일 전격압수수색했다. 효성그룹은 수천억원대 탈세·배임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윤대진)는 이날 서울 마포구 공덕동 효성그룹 본사, 조석래 회장(78) 자택 등 효성그룹 관련 10여곳에서 자료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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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수수색 대상에는 효성그룹 본사 외에 계열사인 효성캐피탈도 포함됐다.
검찰은 또 조석래 회장의 자녀인 조현준 효성 사장(45), 조현상 효성 부사장(42) 등 이 회사 임·직원 자택에도 수사관을 보냈다.
검찰은 이날 검사와 수사관, 디지털포렌식 요원 등 60여명을 동원해 효성그룹 관련 회계자료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해외법인과 본사간 거래내역 장부 등을 압수했다.
검찰은 이날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 서울지방국세청의 세무조사 자료 등을 분석한 뒤 효성그룹 관계자를 차례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에 따르면 조 회장은 1997년 IMF 위기로 발생한 해외사업 부문 적자를 숨기고 10년에 걸쳐 손실을 메우는 방식으로 1조원대 분식회계를 하면서 수천억원대 법인세를 탈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조 회장 일가는 차명으로 100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하고 소득세, 양도소득세 등을 납부하지 않은 혐의도 받고 있다.
한편, 조 회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 재임시절인 2007~2011년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을 지냈고 이 전 대통령과 사돈지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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