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부채를 떠안고 있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에너지 공기업들이 퇴작자들에게 펑펑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퇴직자들에게 기념품으로 순금 열쇠, 상품권, 여행비, 가전제품 등 1인당 최대 200만원까지 지급했다고.
새누리당 김한표 의원이 산업부로부터 제출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해부터 올해 8월까지 퇴직자 357명에게 1인당 200만원 상당의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과 100만원 상당의 국내연수 비용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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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들어간 비용은 총 10억 7100만원에 달한다. 한수원은 지난해 기준 부채가 24조 7000억원으로 경평영가에서 D등급을 받은 곳이다.
한국전력 역시 같은 기간 1인당 200만원씩 총 497명에게 9억 9400만원 상당의 전통시장 상품권을 지급했다.
한전의 발전그룹사인 서부발전과 남부발전은 지난해 8월까지 순금 1냥짜리 기념품(가공비 포함 300만원 상당)을 주다가 작년 9월부터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200만원을 지급하는 것으로 바꿨다.
동서발전도 순금 1냥으로 행운의 열쇠(200만원 상당)를 만들어 28명에게 지급해 오다 지난해 9월부터 선물을 온누리상품권으로 바꿨다. 공로연수 비용 역시 총 5000만원이 지출됐다.
지역난방공사는 1인당 270만원씩 11명에게 금을 지급했고, 에너지관리공단은 1인당 150만원 상당의 행운의 금 열쇠를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자원개발 부실로 경영평가 최하등급을 받은 광물자원공사는 순금 2돈의 기념반지(60만원)를 퇴직자들에게 지급했다.
석유공사는 작년까지 상품권을 지급하다가 올해부터는 근속연수 1년당 15만원씩으로 계산해 가전제품 또는 여행상품권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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