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SK이노베이션의 3분기 매출을 살펴보니 직격탄을 맞았다.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반토막 수준을 기록하며 부진을 이어갔다.
SK이노베이션은 25일 3분기 매출액 15조8582억원, 영업이익 382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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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1%, 전분기 대비 5.9% 줄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역시 각각 56.7%, 3.1% 감소했다. 이는 당초 4877억원으로 추정됐던 시장 예상치를 1050억원 가량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실적이 약화된 요인은 K에너지와 SK인천석유화학,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이 속한 석유사업 부문의 부진 때문이다.
SK에너지는 3분기 매출액 11조4814억원, 영업이익은 133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97%, 전분기 대비 66%나 급감했다. 석유제품 수요 부진에 따른 정제마진 약세와 환율하락 효과 등이 수익성 악화로 이어졌다.
반면 화학사업 부문은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2% 가량 감소하며 제자리 걸음을 이어갔다.
SK종합화학은 이 기간 매출액 3조3231억원, 영업이익 2186억원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파라자일렌(PX) 등 일부 생산 설비의 정기보수 종료에 따른 판매물량 증대가 올레핀과 아로마틱 제품 마진 축소의 부진을 상쇄했다는 설명이다.
문제는 4분기 전망도 밝지 않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4분기에도 정유부문의 수익성이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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