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아모레 퍼시픽 등 유명 화장품 업체가 ‘남양유업 사태’와 같은 프랜차이즈 가맹점에 물량밀어내기 횡포를 저질러온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는 지난 8월부터 서울시내 94개 프랜차이즈 화장품 가맹점을 대상으로 불공정피해 설문조사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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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결과에 따르면 아모레 퍼시픽 등 유명 화장품 업체 대부분이 우월한 지위를 이용해 가맹점에 피해를 입힌 것.
재판매(본사 제품 구매 후 소비자에 재판매 하는 형태) 매장 81개 중 13개 업체(16%)가 ‘본사로부터 원하지 않는 제품 구매 강요받았다’고 언급했다.
또한 수수료매장을 포함한 전체 94개 중 16개 업체(17%)는 ‘본사가 일정한 판매목표를 설정 한 후 달성 강요했다’고 답했다. 이는 밀어내기 관행이 화장품에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체 응답자의 20%는 ‘판촉행사 비용을 과다하게 부담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계약상의 근거만으로 가맹본부가 점주의 동의없이 일방적으로 부담시키는 경우도 있었다.
이밖에 대형할인마트·백화점 등에 입점한 가맹점의 경우 해당 점포로부터 상품권을 구입하도록 강요당하는 피해사례가 있었다.
서울시는 이같은 설문조사 결과 등을 지난 11일 공정거래위원회에 송부하고 사실관계 파악과 관련 조치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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