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게임업계가 단단히 화가 났다. 정치권에서 게임을 마약·도박·알코올 등과 더불어 4대 중독물로 꼽은 것에 대해 크게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사실 게임은 그동안 효자 수출 종목 중 하나이다. K-팝이 한류를 주도하고 있다고 하지만 실제 수출에서는 게임이 더 짭짤한 맛을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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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음악은 2143억원에 비해 게임은 7개 많은 1조5011억원의 수출을 올리고 있다.
이에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 등은 29일 “게임산업을 중독산업으로 간주하고 규제하려는 중독법은 세계 시장에서 고군분투하는 대한민국 게임산업에 사실상 사망선고를 내리는 잘못된 행위”라며 “중독법 반대를 위한 온라인 서명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들은 정치권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홈페이지 대문에 검은색 바탕에 ‘謹弔(근조) 대한민국 게임산업’이라는 문구를 띄우고 불만을 표시했다.
게임업계는 터질 것이 터졌다는 분위기다. 그동안 강제적 셧다운제, 선택적 셧다운제, 웹보드게임 규제 등 계속적인 규제를 해왔고, 급기야 마약 취급까지 받게 된 것이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이번 기회에 전면전이라도 하자는 분위기다.
더욱이 창조경제를 표방한다면서 창조경제의 표상이라고 할 수 있는 게임업계를 마약으로 취급하는 것은 창조경제를 욕되게 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게임업계가 이처럼 나서면서 시민단체 역시 게임업계에 손을 들어주고 있는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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