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국민 여러분과 이 자리에 오신 여러분!
오늘 여러분들을 모신 가운데 국회에서 63주년 제헌절을 기념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63년 전 오늘 우리는 국민의 손으로 사상 처음으로 헌법을 만들고 그로인해 법적으로 탄생하게 된 날 입니다.
그와 동시에 민족사상 처음으로 국민 각자에게 자유와 평등이 보장되는 헌법체계를 갖추었습니다.
여러 가지 민주적 제도를 마련하고 기회 균등의 토대가 마련된 위에 우리 국민들은 자유로운 경쟁과 창의적인 노력을 통해 힘차게 새 나라를 건설해왔습니다.
그 결과 이제 우리나라는 세계인들의 경탄 속에 번영의 발걸음을 드높이고 있습니다.
그뿐 아니라 오늘날 우리는 좁은 한반도를 떠나 세계 속으로 대진출하는 자랑스러운 역사를 힘차게 써가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 헌법을 만들 때 북한도 동시에 출발했습니다.
그런데 결과는 어떻게 되었습니까?
같은 민족이, 같은 시기에, 같은 지역에서 경쟁한 결과 천당과 지옥 같은 엄청난 격차가 생겼습니다.
이 모든 결과는 오직 헌법의 이념적 우수성에 기인한다고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최근에 우리의 헌법적 이념과 헌법 속의 가치에 도전하는 주장들이 가끔 있는 것을 경계해야 합니다.
인간의 존엄과 가치, 자유과 평등, 민주와 복지의 최후 보루인 우리 헌법을 수호하는 의지를 다시 한번 다져야 하겠습니다.
이것이야 말로 오늘 제헌절을 기념하는 참뜻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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