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야권연대 아니라고 하지만...야권 지형 변화 예고하는 ‘연석회의’
新야권연대 아니라고 하지만...야권 지형 변화 예고하는 ‘연석회의’
  • 전용상 기자 abc@abckr.net
  • 승인 2013.11.12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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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뷰] 민주당과 정의당, 무소속 안철수 의원 측과 시민단체, 종교계 등이 모여 ‘국정원과 군 등 국가기관의 선거개입 진상규명과 민주헌정질서 회복을 위한 시민사회·종교계 연석회의’를 12일 출범시켰다.

 

이들의 목표는 하나이다. 국가권력기관 대선 개입 사건에 대한 특검 도입을 정부가 수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     © 뉴스1


이들은 이날 세종로 세종문화회관에서 모임을 갖고 연석회의를 꾸렸다. 지난 대선 이후 처음으로 이뤄진 야권 모임이기 때문에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당연하다.

 

더욱이 지난 대선과 관련된 내용을 갖고 모인 것이기 때문에 이들의 모임에 대해서 남다른 의미를 부여하는 지지층도 있다.

 

그동안 국가권력기관 대선 개입 의혹 사건에 대한 진상규명 요구가 민주당, 정의당, 안철수 의원 측 그리고 시민사회와 종교계 모두 각자 움직임을 가졌다. 민주당이 서울시청광장에서 천막당사로 농성을 벌일 때 다른 세력들은 이에 대해 적극적인 도움을 주지 않았다.

 

이는 다른 세력들도 마찬가지.

 

서로 각자가 다른 목소리를 내면서 국가권력기관 대선 개입 사건 역시 좌초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 한 자리에 모여 하나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이는 정치권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당장 박근혜 대통령이나 새누리당으로서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그동안의 각개 전투를 해야 했지만 이제는 하나의 거대한 야권을 상대해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아직까지 특검에 대한 국민적 요구에 대해 명확한 근거 자료가 없기 때문에 박근혜정부나 새누리당 역시 이에 대한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하고 있다.

 

그런데 만약 특검을 수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더욱 높아진다면 박근혜정부와 새누리당은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때문에 야권이 하나로 뭉친다는 것은 정부와 여당에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아직까지 이렇다 할 압박이 없지만 특검 요구가 높아지게 되면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

 

또 신경 쓰이는 것은 야권이 하나로 뭉쳤다는 것은 내년 지방선거나 차기 총선 등에서 新야권연대가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정부와 새누리당 입장에서 본다면 야권이 분열돼야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다. 그런데 야권이 하나의 목소리를 낸다는 것은 정부와 새누리당으로서는 내년 지방선거를 비롯해 향후 선거 등에 대해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때문에 정부와 여당은 연석회의에 대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때문에 새누리당은 ‘新야합연대’라고 주장했다.

 

물론 아직까지 야권 각자는 新야권연대라고 표현하지 않는다. 국가권력기관 대선 개입 의혹 사건에 대한 연석회의일 뿐이지 이것이 차기 선거를 위한 야권연대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권연대는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와 새누리당에게 승리를 해야 한다는 야권 지지층의 목소리가 높아진다면 야권연대는 또다시 이뤄질 것으로 보여진다.

 

때문에 이날 모인 연석회의에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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