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LG그룹 소속 헬기가 16일 오전 8시55분께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 아파트 102동 24층에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헬기 기장 박인규씨(58), 부기장 고종진씨(37) 등 2명은 모두 현장에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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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는 아파트 24~27층을 충돌한 후 화단에 추락했고 아파트 안이나 화단 인근의 주민피해는 없었다.
이날 헬기는 송파구에 거주 중인 구본준 LG 부회장을 태우러 가던 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구본준 부회장은 전주로 가기 위해 김포공항에서 잠실헬기장으로 이동 중이었다.
이날 날씨는 짙은 안개로 가시거리가 제대로 확보되지 못한 상태였다.
목격자들의 말에 의하면 당소 천둥소리가 나고 난 후에 헬기에서 연기가 났고, 파편이 날리면서 추락했다.
그리고 102동에 부딪혔다. 처음에는 24층 실외기실에 부딪히고 위아래 층은 그 충격으로 유리가 깨졌다.
때문에 아직까지 명확한 사고 원인이 파악되지 못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짙은 안개 때문에 가시거리를 제대로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일각에서는 기체 결함 때문이 아니냐는 조심스런 관측을 내놓고 있다.
사고 헬기 기종은 HL929 헬기로 전해졌다.
헬기는 아파트 첫 충돌 후 21~27층을 잇따라 충돌한 후 화단에 추락했고 화단 인근의 주민피해는 없었다.
다만 25층 주민 1명이 충돌에 놀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지만 심각한 상황은 아니다.
김포공항에 따르면 이 헬기 기종은 HL9294, 6인용으로 오전 8시46분께 공항에서 정상적으로 이륙 허가를 받고 비행에 나섰다.
공항 관계자는 “민간헬기 비행은 전부 김포공항 관제탑에서 허가한다”며 “사고 헬기는 이날 정상적으로 이륙 허가를 받고 비행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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