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베이징․도쿄지점에 이어 카자흐 분식회계 의혹까지 '타격'
국민은행, 베이징․도쿄지점에 이어 카자흐 분식회계 의혹까지 '타격'
  • 어기선 기자 abc@abckr.net
  • 승인 2013.11.18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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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뷰] 국민은행이 전임 지주 회장의 베이징 사무소 취중 소동에 도쿄지점 비자금 조성 의혹에 이어 카자흐스탄센터크레디트은행(BCC은행) 분식회계 의혹까지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무엇보다 금융당국이나 카자흐스탄 금융당국이 도쿄지점 비자금 조성 의혹이나 BCC 은행 분식회계 의혹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에 그 충격이 상당할 것으로 보여진다.

▲     © 뉴스1


카자흐스탄 BCC은행 분식회계 의혹에 대해서는 조영제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카자흐스탄 금융당국을 방문, 현장 점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는 분식회계가 상당히 중대한 사안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2007년 말 국민은행은 카자흐스탄 6위 은행인 BCC 지분 41.9%를 9천392억원에 사들였다.

 

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로 BCC 주가가 하락하고 현지 부동산경기가 침체되며 BCC는 2010년 2천442억원의 적자를 냈다.

 

이로 인해 투자 지시를 내렸던 강정원 전 국민은행장은 2010년8월 금감원 제재심의위원회에서 중징계를 받았다.

 

투자 결정 당시 이사회에 중대 사안을 허위보고하거나 의도적으로 빠뜨린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BCC 장부가를 두고 논란이 일어난 것이다. 회계법인 삼정KPMG가 보고한 BCC 장부가는 1천억원대 중반이지만 국민은행 외부감사인인 삼일PWC가 제출한 감사보고서에서는 2천800여억원이었다.

 

삼정KPMG의 평가대로라면 BCC 장부가는 반 토막이 난다. 대출채권 대손충당금을 과소계상하는 방식으로 분식회계를 했다는 의혹이 커지는 부분이다.

 

국민은행은 최근 해외영업망이 뚫려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어윤대 전 회장이 국민은행 중국 현지법인 개소식 참석차 베이징을 방문, 사외이사와 고위 임원 등이 보는 상황에서 술잔을 깨고 고성을 지르는 일이 일어난 것이다. 이는 회장이 의욕적으로 추진하던 ING생명 인수에 사외이사들이 반대한다는 이유에서였다.

 

일로 인해 금감원은 베이징사무소 현지 직원들을 동원, 현장 조사에 나서기도 했다.

 

그런데 최근 국민은행 도쿄지점에서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이 금감원에 포착됐다. 금감원은 최근 국민은행 도쿄지점을 검사하는 과정에서 직원들이 부당대출을 해주며 거액의 수수료를 챙긴 혐의를 발견했다.

 

이런 일련의 사건을 살펴볼 때 국민은행의 도덕성에 상당한 타격이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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