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폭력조직 ‘양은이파’ 두목 출신 조양은(63)이 필리핀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조양은은 사기 대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필리핀 공안 당국과 공조해 필리핀 북부 팜팡가주 앙겔레스시에 있는 한 카지노 건물에서 조양은을 체포했다.
경찰에 의하면 조양은은 2010년 8월11일 강남에서 유흥업소 2곳을 운영하며 허위 서류를 이용해 제일저축은행에서 44억을 대출받은 뒤 이를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조양은은 2011년 6월 중국을 거쳐 필리핀으로 도망쳤다. 그리고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 적색수배를 받아왔으며, 필리핀에서도 수억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28일 조씨의 신병을 인수해 수사를 재개할 예정이다.
조양은은 1970년대 국내 3대 폭력조직 양은이파 두목 생활을 했고, 15년형 선고를 받고 1995년 만기출소한 후 독실한 신앙인으로 살았다. 그리고 17세 연하의 한 여성과 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금품 갈취 의혹과 해외 도박 혐의로 수사를 받다가 결국 해외로 도피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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