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이 10일 검찰에 출두했다. 조석래 회장은 비자금 조성 및 거액의 세금 탈루 혐의를 받고 있다.

 

조석래 회장은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윤대진)의 소환 통보에 따라 이날 오전 9시44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출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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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석래 회장은 이날 “성실히 조사에 임하고 오겠습니다”라면서 직원들의 부축을 받으며 들어갔다.

 

검찰은 조석래 회장을 상대로 지난 1997년 외환위기 당시 대규모 손실이 발생한 후 1조원대 분식회계로 이를 감춘 뒤 법인세 수천억원을 내지 않도록 지시했는지 여부 등 관련된 혐의에 대해 집중 추궁할 예정이다.

 

조석래 회장은 탈세 혐의 외에도 해외법인 명의로 돈을 빌려 해외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세탁해 1000억원대에 이르는 해외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도 받고 있다.

 

효성캐피탈을 통해 조 회장 일가와 특수관계인에게 거액을 불법대출해 준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검찰은 효성그룹의 이같은 비리에 대해 조 회장이 알고 있었는지, 알고 있었다면 의사결정 과정에서 조 회장의 지시가 있었는지 여부 등에 대해 확인할 계획이다.

 

검찰은 이날 조 회장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이날 조사는 밤 늦게까지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