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연예계가 법적 대응이 강타한 17일 하루였다. 하루종일 연예계는 법적 대응으로 시끄러웠다.
먼저 방송인 조혜련이 성매매 브로커설에 격분, 법적 대응에 나섰다. 그로부터 봇물처럼 터져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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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다해, 코요태 멤버 신시, 솔비, 배우 황수정 등도 법적 대응 의사를 밝혔다. 김사랑은 법적 대응 의사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상황이 악화되면 법적 대응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사건의 발단은 수원지검 안산지청에서 여자 연예인 30여 명과 재력가들이 성매매를 했다는 혐의로 수사를 해왔던 것. 이미 여러 명을 소환조사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보도에는 미인대회 출신이라는 것과 함께 여러 가지 추측 내용이 나왔다.
그 이후 일명 찌라시라고 불리는 사설정보지에서 실명이 거론됐고, 이것이 SNS를 타고 급속도로 번지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실명만 거론됐지만 SNS를 타면서 보다 구체화됐다. 루머가 사실로 굳혀지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여자 연예인으로서는 루머를 그냥 넘어갈 수도 있지만 루머가 점차 사실로 굳어지는 것을 보고 더 이상 참지 못하면서 법적 대응에 나서게 된 것이다.
문제는 소문만 무성하고 수사에 대한 명확한 내용이 없다는 것이다. 게다가 용두사미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수사 초기인 지난 9월 법원은 성매매를 알선한 것으로 알려진 사람에 대해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증거 불충분으로 기각한 사실이 있다.
뿐만 아니라 건설업자 윤중천씨의 강원도 별장에서의 성접대 로비의혹을 수사하던 검찰이 지난달 핵심인물로 거론되던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게 ‘무혐의’ 처분을 내린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여자 연예인의 실명만 거론되는 사설정보지가 급속도로 유포되면서 피해는 고스란히 여자 연예인에게 돌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여자 연예인들이 피해를 입지 않기 위해서는 검찰이 하루라도 빨리 수사를 마무리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 그리고 명확한 내용을 세상에 공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그래야 억울한 여자 연예인이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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