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제창 의원, “독일풍력발전 PF사업, 부산저축은행 투자금”
국정조사특위 우제창 민주당 간사는 “부산저축은행이 독일 풍력발전 PF사업에 투자했던 1300억원을 모두 잃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저축은행은 2008년 9월 23일 E-WindGate Ltd(이윈드게이트)라는 SPC를 설립하여 독일 SandBank 24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SandBank 24 프로젝트는 독일 북해에 약 288MW 규모의 풍력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으로 전체 투자규모는 10억 유로다.
부산저축은행은 2009년 9월 SandBank 24 지분의 70%를 4800만유로에 인수하여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2010년 초 부산저축은행에 채용된 국내 인력들이 독일에 도착하여 프로젝트를 추진하였으나, 국내 이원드게이트 임원진과 현지독일 임원진 간의 갈등으로 프로젝트 진행에 문제점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프로젝트의 핵심과제인 wind turbine 구매 계약이 현재까지도 완결되지 않아 실질적인 프로젝트를 시작도 못한 상태다.
우제창 의원에 따르면, “2011년이 독일 정부의 프로젝트 사업허가 기간 만료인 점을 감안하면, 투자자인 부산저축은행이 퇴출위기에 있어 독일 정부로부터 연장허가를 받지 못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투자금액 1300억 대부분을 회수 못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또한, 우 의원은 “SandBank 24 소유지분을 매각하여 투자금을 적정수준에서 회수하는 방안을 조속히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현재 부산저축은행 상황에서 적정한 투자자를 확보 할 수 있는 전문인력의 확보가 미비 된 상태로 이에 대한 적정 시기를 놓칠 경우 대부분의 투자금액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우 의원은 “특히 이윈드게이트 대표인 ‘강장완’은 김양 부회장과 친분이 있는 미국 시민권자로 중앙부산저축은행의 사옥인 서울 논현동‘워터게이트’빌딩 건축을 담당했으며, 그룹 내 다른 저축은행의 인테리어도 강장완의 작품”이라며 “부산저축은행 일부 SPC들의 불법대출에 관여한 인물로 부산저축은행의 부동산 개발 사업의 마스터플랜은 대부분 강장완이 관여했고 SPC의 실질적 책임자였으며, 대출 자금이나 비자금 조성에 관여했을 가능성이 높아 강장완이 진행한 독일 풍력 발전 사업 PF 투자과정이 정상적이었는지 반드시 검찰이 밝혀야 할 대목”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우 의원은 “예금보험공사와 금융감독원은 부산저축은행의 이번 독일 투자건에 대한 투자지분 매각대책을 마련해야 하며, 피해자들에 돌아가는 환수 재원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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