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석 노래, 그것은 치열한 90년대 우리의 삶이었다
김광석 노래, 그것은 치열한 90년대 우리의 삶이었다
  • 함혜숙 기자 nik9@abckr.net
  • 승인 2014.01.06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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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뷰] 가수 김광석이 떠난지 18년이 되는 해이다. 18년이 지났지만 가수 김광석의 노래는 아직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방송에서 뮤지컬 등에서 김광석의 노래는 재조명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18년이란 세월지 지났지만 우리는 가수 김광석의 노래를 아직도 잊지 못하고 있다.

▲ ⓒ뉴시스
지난해 12월 28일 JTBC ‘히든싱어2’는 김광석 편을 준비했다. 모창 능력자들은 디지털로 복원된 김광석의 목소리와 대결을 펼쳤다.

tvN ‘응답하라 1994’에서도 역시 김광석 노래가 배경음악으로 사용됐다. 특히 극 중 삼천포(김성균 분)와 조윤진(도희 분) 삼풍백화점이 무너진 날 김광석의 콘서트를 보고 있는 내용이 그려져 눈길을 끌었다.

이 뿐만 아니라 김광석의 노래로 뮤지컬을 만들었다. ‘제7회 더 뮤지컬 어워즈’에서 올해의 창작 뮤지컬상을 받은 ‘그날들’과 장진 감독 연출, 김준수 주연으로 화제가 된 ‘디셈버’,

최승열이 주인공을 맡은 ‘바람이 불어오는 곳’ 등이다.

이처럼 김광석 노래는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는 기본적으로 김광석 특유의 감성과 세월이 우리의 가슴에 공감대를 형성했기 때문이다.

김광석은 90년대를 대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87년 민주화운동 이후의 삶을 살았던 우리 3040대의 삶을 대변하고 있다.

김광석 노래의 가사에는 우리의 삶이 묻어나 있다. ‘이등병의 편지’ ‘서른 즘에’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등은 우리의 삶을 대변하고 있다.

치열하게 살아야 하는 우리의 삶에서 김광석의 노래를 들으면 ‘힐링’이 되기 때문이다. 87년 민주화운동 이후 X세대로 대변되는 세대는 97년 IMF 이후 신자유주의 바람으로 인해 더욱 치열한 삶을 살아야 했다.

때로는 문화적 혜택을 받았던 3040세대는 IMF 이후 다른 세대들에게는 말도 못하는 고통을 떠안으며 살아야 했고, 그들의 치열한 삶을 힐링시켜줄 노래가 필요했다. 그리고 그 힐링의 노래가 바로 김광석의 노래인 것이다.

특유의 음색과 특유의 음유시인으로 우리의 가슴을 후벼파는 김광석의 노래는 시대를 뛰어넘는 걸작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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