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가 고깃집 ‘낭만창고’ 밥값 사건과 관련, ‘자유육식연맹’을 대상으로 1억원의 법적 소송을 진행하겠다고 13일 밝혔다.
변 대표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이번 창고 사건에 숟가락 댄 자유육식연맹 신원 확보 1억원대 소송, 창고와 별개로 법적 조치합니다”며 “전 이 사건 절대 그냥 안 넘어갑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창고의 거짓 선동사건으로 저는 이미 하고 싶은 일은 못할 삶이라 판단했습니다”라며 “당장 10여곳의 단골 식당과의 관계를 당분간 끝내고, 해야만 되는 일 만 하기로 했습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자유육식연맹은 14일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들의 입장을 표명했다. 자유육식연맹 총재 크로커다일이라는 사람은 “고기에 관련된 사건에 간단한 언급을 하고자 쓴 글이 이렇게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킬것이라곤 사실 예상 하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자유육식연맹에 대해서는 “유령조직이 아닌 합법적 법인을 기반으로 한 대외 활동 조직의 일부분으로, 체계화된 조직구성을 갖추고 있는 단체”라고 소개했다.
자유육식연맹은 “정치성향에 대해 우익이네 보수네 진보네 하며 특정 정치 패당으로 오인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고기에는 좌우(左右)가 없고 오로지 앞뒤만 있다는 것을 상기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한 애국에 대한 정의도 내렸다. 아울러 “고기는 요리법이 다른 부위가 있는 것이지, 왼쪽 갈비가 맛있다 오른쪽 갈비가 맛있다 하며 치고 박고 싸울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자유육식연맹은 “애육(愛肉)은 휴머니즘”이라며 “인본주의는 그 가치를 공고히 할 때 축권(畜權)과 같은 다른 가치들을 뒤로 한 발짝 물러나게 할 수 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이어 “육식(肉食)으로 대동단결(大同團結)”이라며 “당파(黨派)의 대립(對立)과 같은 작은 문제는 잠시 접어두고 고기 안에서 일치(一致) 단결(團結)한다면! 모든 어려움은 극복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일갈했다.
다음은 자유육식연맹 총제가 올린 글 전문
안녕하십니까.
자유육식연맹 총재 크로커다일 입니다.
고기에 관련된 사건에 간단한 언급을 하고자 쓴 글이 이렇게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킬것이라곤 사실 예상 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갑작스럽게 언론에 알려지는 동안 자유육식연맹의 정치적 성향과 아직 알려지지 않은 정체성으로 혼란을 겪으신 분들이 많으셨을거라 생각합니다.
본 연맹은 항간에 알려진것과 같은 유령조직이 아닌 합법적 법인을 기반으로 한 대외 활동 조직의 일부분으로, 체계화된 조직구성을 갖추고 있는 단체입니다. 나름대로의 단계별 발전 목표와 방향성을 명확하게 가지고 있었으며, 공교롭게도 본 연맹의 구성 초기단계에 언론에 노출되는 행운을 얻어 급속도로 발전해 버린 것입니다. 변희재나 김지룡 같은 자들이 운영하고 있는 단체들도 실질적으로는 개인블로그 같은 수준의 것들입니다. 그런 근본없는 가내수공업자들과 비교할 때 자유육식연맹의 조직은 비교할 수 없는 탄탄한 기반을 바탕으로 한다는 사실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본 자유육식연맹의 정치성향에 대해 우익이네 보수네 진보네 하며 특정 정치 패당으로 오인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고기에는 좌우(左右)가 없고 오로지 앞뒤만 있다는 것을 상기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정치 놀음꾼들이 본 연맹을 어떤 당파논리로 밀어붙이고자 하는 것은 다 고기를 적게먹어 뇌에 단백질이 부족해 치졸해진 탓일 것입니다. 저희가 변희재와 그 일부 추종세력에 대해 준엄한 경고를 내릴 수 밖에 없었던 가장 큰 이유는 정파를 떠나 그들의 파렴치한 행동에 "애국"이라는 단어를 붙여 장사를 하고 있다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굳이 정치에 대해 정의를 내려본다면 그것은 나라와 국민의 미래를 어떻게 하면 더 발전적인 방향으로 만들어 나가느냐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문제에 대한 저희 자유육식연맹 이사회의 입장을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개인의 사익을 추구하기 위해 정치적인 입장을 표명하는 자는 정치세력을 구축하면 안된다." 라는 것입니다.
지금부터 언급할 애국(愛國)이란 현 정권만을 사랑한다는 뜻이 아닌 포괄적인 의미의 국가과 그 안에 속한 국민들을 위한다는 뜻으로 봐 주셨으면 합니다. 요컨대 좌익도 애국의 한 방편 이어야 하며 우익 또한 애국의 한 방편 이어야 하는 것인데 어째서 모든 사안에 대해 다 같은 잣대를 적용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인지 저희는 이해할 수 없습니다. 예컨대 고기는 요리법이 다른 부위가 있는 것이지, 왼쪽 갈비가 맛있다 오른쪽 갈비가 맛있다 하며 치고 박고 싸울 이유가 없다는 것입니다.
정치는 더 좋은 나라를 만들기 위한 치열하고 공정한 그리고 가장 높은 수준의 지적 전투의 장이 되어야 합니다. 정치라는 주제가 기회주의자 변희재와 무능함의 아이콘 김지룡... 그리고 그 휘하의 몇 안되는 바보들이 함부로 더럽힐 만큼 가벼운 주제는 더더욱 아닐것입니다. 같은 우익이 보아도 형편없이 떨어지는 수준의 노예들이 감히 애국을 참칭하며 우파의 대표 논객이랍시고 떠들어댄다는 것은 이 나라의 수준을 떨어뜨리는 일이 아닐까 감히 생각합니다. 말하자면 "멍청한 아군은 적보다 위험하다." 라는 것이지요.
그리고 그의 절친한 전우인 자유 대학생 연합이라는 단체도 마찬가지입니다. 학생회가 모든학생들의 의견을 대변한다고 하는 것이 맘에 안든다며 나온 주제에 누가 시켜 준것도 아닌데도 불구하고 본인들이 우파 청년의 대표라고 생각하는 걸 보고 있으면 안쓰러움의 눈물만 고이는 것입니다. 학생회는 선거로 선출되기라도 했지, 이자들은 대체 누가 뽑아주었단 말입니까?
왜 우파 청년들은 저 자대련과 같은 시위를 하지 않을까요? 당연히 그들은 본인의 삶에 충실하는 것이 가장 본인에게 이롭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소 정의롭지 못하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겠지만, 우익은 적어도 남에게 손 벌리지 않는다는 데에 그 정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이유로 우익진영의 시위는 무슨무슨 회장 과 같은 완장에 집착하는 몇몇 노인과 제손으로 돈 한푼 벌어본적 없는 자유대학생연합과 같은 치기배들밖에 없는 것입니다. 자대련과 같은 무리는 사실 역사에 있지도 않았고 기형적으로 나타난 단체인데 어차피 그 동력을 잃고 내부분열등으로 곧 사라지고 말 것이며, 변희재와 같은 대립과 반목을 부추김으로써 그 마찰에서 생기는 이익을 주워섬기려는 자들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없어도 되지 않나.’ 라고 생각합니다.
본 자유육식연맹은 변희재를 비롯한 각종 우익 참칭세력에 더럽혀진 ‘애국’ 이라는 단어대신 ‘애육(愛肉)’ 이라는 새로운 기치를 들고 좀더 유쾌한 방식으로 발전적인 대한민국을 만들어보고자 하는 열망에서 분연히 일어났습니다. 채식주의자 분들에게는 다소 미안한 이야기지만, 대한민국의 나약한 국력을 좀 더 강력하게 발전시키고 세계에 유래 없었던 경제 성장을 이룩했던 그 힘찬 약진을 재 점화 하기 위해서는 육식생활의 활성화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아 버린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이유에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더 싼 가격으로 더 많은양의 고기를 공급할 수 있는 공장식 축산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를 표명하고 있었던 것이지요.
애육(愛肉)은 휴머니즘입니다. 인본주의는 그 가치를 공고히 할 때 축권(畜權)과 같은 다른 가치들을 뒤로 한 발짝 물러나게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월급날 직전에도 부담없이 고기를 사먹을 수 있는 그날까지 저희 자유육식연맹의 전선은 공고(鞏固)할 것입니다.
육식(肉食)으로 대동단결(大同團結)!!!
당파(黨派)의 대립(對立)과 같은 작은 문제는 잠시 접어두고 고기 안에서 일치(一致) 단결(團結)한다면! 모든 어려움은 극복해 낼 수 있을것 입니다.
육식사랑 나라사랑 – 자유육식연맹
추신 : 이전 글에서 언급한 노인 분들에 대한 이야기는 시의 부적절한 언사였음을 정중하게 사과드립니다. 그러나 분명히 할것은 그러한 집회에 나간 분들만이 나라를 지킨 것이 아니라! 당장 우리의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 또한 나라를 지킨 분들이라는 이야기를 하고싶었던 것 입니다. 절대 노인을 비하하려는 뜻이 아니었다는 것을 생각해주시고 오히려 부지불식간에 잊혀졌던 순국선열들을 한번 더 생각해보자는 발언으로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