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시민단체 ‘문화재제자리찾기’ 혜문 스님은 17일 종로 서울북교역사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애국가 작사본 100인 환수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이는 ‘친일파’ 윤치호(1865년~1945년)가 미국 에모리대 유학 시절 작사한 이른바 ‘애국가 원본’을 환수하려는 움직임이다.

윤치호는 반민족 친일파로 규정돼있기 때문에 그동안 애국가 작사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이에 문화재제자리찾기는 윤치호가 여러 명의 애국가 작사가 중 하나라면 한국으로 환수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문제는 에모리대가 과연 원본을 내놓을 것인지이다. 현재로서는 불투명한 것이 현실이다.
한편, 윤치호는 일제강점기 당시 독립협회 회장을 지내는 등 독립운동가로 활동했지만 1930년 이후 본격적인 친일활동에 나서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가 공식 발표한 친일파에 포함됐다.
다음은 윤치호의 애국가 가사이다.
동해물과 백두산이 말으고 달토록
하나님이 보호하사 우리대한만세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
대한사람 대한으로 길이 보전하세
남산 우헤 저 소나무 철갑을 두른 듯
바람이슬 불변함은 우리 긔상일세
가을하날 공활한대 그름업시 높고
밝은 달은 우리가슴 일편단심일세
이 긔상과 이 마음으로 님군을 섬기며
괴로우나 질거우나 나라사랑하세
저작권자 © 뉴스엔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