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최연혜 코레일 사장이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에게 인사청탁한 논란이 정치권 특히 야당의 공세에 빌미를 제공한 것은 물론 보수 누리꾼들에게 갑론을박의 소재가 되고 있다.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최연혜 사장에게 일제히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박 대변인은 “7000명이 넘는 코레일 직원을 직위해제해 추운 겨울날 거리로 내몰고 그들의 생존권을 위협하면서 그 뒤로는 자신의 정치생명을 청탁하는 사람이 공공기관의 수장이라는 현실에 코레일은 물론 국민들은 분노한다”고 이야기했다.
정의당 역시 “정작 필요한 것은 철도노조 간부들의 구속이 아닌 철도경영의 수장이면서도 이 모든 사태는 뒷전이고 자기의 정치적 야심을 찾아 국회를 기웃거리는 최 사장의 사퇴”라고 강조했다.
통합진보당 홍성규 대변인은 “온 국민의 우려를 낳았던 철도민영화 강행사태의 당사자로서 최소한의 책임의식도 찾아볼 수 없는 파렴치한 행태”라며 최 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신당 창당 준비 기구인 새정치 추진위원회 금태섭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철도 민영화 논란에 따른 후속 조치에 전념해야 할 최 사장이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위해 지역구 챙기기에 나선 데 대하여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반면, 보수 누리꾼들은 황 대표가 최 사장의 뒷통수를 쳤다면서 황 대표에게 비난의 화살을 쏘아댔다.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는 17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제 정신이 아니다”고 격분했다. 변 대표는 “자기 당협 조직원들 좀 자기 대신 잘 챙겨달라는 요청을 언론에 고자질한 당 대표가 제 정신이 아닌 거죠”라며 황 대표를 힐난했다.
극우 성향 커뮤니티인 일간베스트 저장(일베) 등도 마찬가지. 황 대표가 최 사장을 간단하게 죽였다면서 비난의 글을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