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경기도 연천의 고대산 폐터널은 역고드름이 자라는 곳으로 유명하지만 역사적 아픔도 남아 있다.
경원선 종착역인 신탄리역에서 북쪽으로 3.5㎞ 떨어진 곳에 있는 연천군 신서면의 한 폐터널에는 투명하고 영롱한 수정처럼, 때로는 깨끗하고 맑은 백옥처럼 빛나는 고드름이 자라고 있다.

이후 6.25 전쟁 때에는 북한군이 탄약창고로 사용됐다. 그리고 전쟁 당시 미군의 폭격이 있었다. 이때 터널 상부에 균열이 생기면서 겨울이면 안으로 떨어지는 물이 얼어붙으면서 역고드름이 생겨난 것이다.
문제는 복원 사업의 노선이 확정되면 역고드름을 볼 수 있는 기회는 어쩌면 올해가 마지막이 될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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