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31일 “북한이 진정으로 이산가족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가 있다면 아무 조건 없이 조속한 시일 내에 상봉행사에 호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는 북측이 위의 이산가족 상봉 제의에 대해 닷새째 아무런 답변이 없기 때문.
류 장관은 이날 경기 파주 임진각 망배단에서 열린 제30회 ‘망향경모제’에 참석, 이같이 이야기했다.

류 장관은 “북한이 말로는 ‘우리 민족끼리’를 강조하면서 민족의 첫째가는 요구를 이런 식으로 무산시킨다면어느 누구도 북의 진정성을 인정하지 못할 것임을 분명히 깨달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지난 추석에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갖기로 남북이 합의했건만 행사 나흘 전에 북한측은 일방적으로 무산시켰다”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 그러한 행동은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이산가족 문제는 인륜의 문제이고, 천륜의 문제”라며 “어떤 정치·군사적 사안과 연계될 수 없는 인도주의 사안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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