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전 10회에 거론된 이성계 황산대첩, 남원에 황산대첩비가 있다
정도전 10회에 거론된 이성계 황산대첩, 남원에 황산대첩비가 있다
  • 함혜숙 기자 nik9@abckr.net
  • 승인 2014.02.03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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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뷰] KBS 대하드라마 ‘정도전’ 10회에서는 황산대첩의 서막이 올랐다. 2만의 왜구가 고려로 침입했으나 진포대첩으로 고려는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왜구 장수 아지발도가 이끄는 잔당들은 고려 전역을 휩쓸면서 고려는 누란지위에 처하게 됐다.

 
     
 
 
배극렴 장수 등이 이들 잔당을 없애려고 했지만 아지발도의 전략을 뛰어넘지 못하고 수세에 몰렸다.

이에 이성계(유동근 분)가 최영(서인석 분) 장군의 추천을 받아 종이품 문하찬성사 겸 양광전라경상도 도순찰사 신분으로 출정을 하게 됐다.

이성계는 배극렴과 함께 주변 정세를 살폈고, 이성계는 “싸움터는 저기가 되갔구만. 황산”이라고 가리킨 이성계. 예고편에서 그는 “나는 황산으로 가갔소. 죽디 말라우”라며 맹장의 강렬한 포스를 뿜어대며 말을 달렸다.

황산대첩은 고려의 유명대첩 중 하나이다. 이성계에게는 가장 중요한 역사적 사건 중 하나이다.

이성계는 황산대첩에서 화살 70여 발을 쏘아 모두 얼굴에 맞춰서 왜구들이 황시위 소리를 따라 모두 쓰러졌다고.

아지발도 역시 이성계가 쏜 화살에 맞아 죽었다. 당시 이성계는 아지발도의 투구를 활로 쏘아 맞히어 벗긴 뒤 벗겨진 이마를 향해 다시 활을 쏘아 죽였다고 한다.

이에 왜구의 사기는 땅에 떨어졌고, 고려군의 공격은 더욱 맹렬해져서 왜구의 정예부대가 모두 죽었다.

기록에 따르면 “죽임을 당하는 왜구의 곡성이 마치 만 마리의 소의 울음소리 같았고, 냇물이 모두 그들의 피로 붉게 물들었다”라고 한다.

이 전투를 ‘황산대첩(荒山大捷)’이라고 한다. 이때 이색, 김구용, 권근이 시를 지어 승리를 하례하였다.

황산대첩이 이성계에게 갖는 의미는 크다. 일단 사대부와의 교류가 황산대첩을 전후로 활발하게 이뤄졌다는 것이다. 특히 정몽주와의 교류는 황산대첩을 통해 더욱 활발해졌다.

뿐만 아니라 황산대첩을 통해 이성계는 고려 정부 중심에 우뚝 서게 된 것이다. 즉, 황산대첩이 훗날 위화도회군을 하게 만들만큼 고려 군부의 중심에 서게 만들었다.

남원에 가면 황산대첩비가 있다. 이는 이성계가 황산(荒山)에서 왜적을 무찌른 업적을 기념하여 세운 승전비(勝戰碑)인 이성계의 왜구토벌 승전비가 있던 자리로, 전라북도 남원시 운봉읍 비전길에 위치해 있다.

1577년(선조 10)에 황산대첩을 기념하여 현재의 운봉읍 화수리에 황산대첩비를 세웠다.

비문 기록을 보면 아군보다 열 배가 넘는 왜적을 대파함으로써 만세에 평안함을 이루었으니 이 업적을 기려 비석을 세운다는 내용이 실려 있다.

황산대첩비는 일제강점기에 일제가 이 땅의 민족혼을 말살시키기 위해 1945년 조선총독부에서는 도 경찰부장에게 비밀문서를 보내 조 일간(朝日間)의 전쟁이나 자신들의 침략과 관련이 있는 고적(古蹟)과 유물(遺物)을 없애라고 명령한다. 이리하여 400년 동안 보존되어 오던 황산대첩비가 폭파됐다.

1957년 파손된 귀부(龜趺)를 짜 맞추어 비교적 온전한 모양의 이수는 옛 모습을 되찾았으나 이미 파손된 비석은 검은 대리석으로 원형과 똑같은 비를 다시 만들어 대첩비각 안에 보존하였다. 폭파된 비석들은 한데 모아 비각을 세워놓았는데 그것이 파비각(破碑閣)이다.

일제는 비전(碑殿)을 폭파하고 어휘(御諱) 새긴 내용을 철정(鐵釘)으로 쪼아버려 그 글씨를 알아볼 수 없게 만들었다. 1973년 다시 어휘각을 건립하여 글씨가 새겨진 훼손된 돌을 보존하고 있다.

일제에 의해 황산대첩비가 폭파되어 훼손을 흔적을 통해서 일제의 문화 말살의 정책적 만행을 볼 수 있는 역사적인 교훈으로서 가치가 높다.

 

 

[소요 시간]

◦ 12.6km 4시간(당일코스)

 

[코스 안내]

◦ 교룡산성 → 교룡산둘레길 → 왕정동상정마을길 → 복음산 → 만복사지 → 광치천변 → 만인의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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