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KT가 내우외환에 겹쳤다. 신용등급 강등과 자회사 직원의 대출 사기 등 그룹 안팎에 악재가 겹쳤기 때문이다. 여기에 황창규 회장이 지난달 27일 공식 취임하면서 조직개편을 단행, 어수선한 분위기다.
현재 황 회장은 상당한 부담을 안을 수밖에 없다. 일단 KT 자회산 KT ENS(구 KT네트웍스) 직원이 회사 협력업체와 공모, 2천800억원 규모의 사기 대출 사건이 발생하면서 사회적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여기에 지난해 이미 KT 위성관련 자회사 KT SAT이 정부 승인 없이 전략물자인 무궁화 위성 2기를 헐값에 홍콩 ABS에 팔아 논란을 빚었다.
아울러 국제신용평가기관 무디스가 지난 4일 KT의 신용등급을 A3에서 Baa1로 한 단계 강등시켰다.
신용등급 강등은 해외조달시장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기업 입장에서는 큰 악재다.
이런 이유로 업계에서는 KT의 대대적 인적 쇄신 바람이 불 것으로 보고 있다. 황 회장은 이미 지난 4~5일 54개에 이르는 전 계열사 대표에 재신임 여부를 통보했다.
이외에도 이석채 전 회장 당시 늘어났던 계열사에 대한 정리도 예상된다. 이 전 회장 재임 시절 계열사 숫자가 23개 가량 늘어나면서 조직이 비대화, 효율성이 떨어졌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벌써부터 미디어콘텐츠 분야, 클라우드 분야, 비통신 분야 계열사들을 통폐합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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