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남극 방문에 이어 뉴질랜드를 공식 방문 중인 강창희 국회의장은 17일 수도 웰링턴 시내 전쟁기념관을 찾아 헌화하고, 참전용사들을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열었다.
강 의장은 참전용사들에게 “은혜는 바위에 새겨야 한다는 옛말처럼 한국 국민은 여러분의 은혜를 바위에 새기고 결코 잊지 않았다”면서 “한국 국민의 자유와 평화를 목숨 걸고 지켜주신 것에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뉴질랜드는 한국전쟁 당시 6,020명을 파병해 43명이 사망한 전통 우방국으로, 현재 부산 UN기념공원에는 뉴질랜드 참전군인 34명의 유해가 안치돼 있다.
강 의장은 이에 앞서 16일(일, 현지시간) 오후에는 이성호 한-뉴 FTA협상 수석대표를 비롯한 한-뉴 FTA 협상단을 방문하고 노고를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강 의장은 “일을 할 때는 되게 한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며 “앞으로 인내심을 가지고 협상해 양국 국익에 모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현재 한국-뉴질랜드 FTA는 2009년 6월부터 1년여 간의 4차례 공식협상 개최 후 농산물 양허 수준과 공산품 관세철폐 수준 등에서의 이견으로 잠정 중단되었다가 최근 협상재개에 합의하여 제5차 공식 협상이 17일부터 21일까지 웰링턴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강 의장의 이번 공식 순방에는 김종훈‧이상일 의원(새누리당), 유인태‧임내현 의원(민주당), 김연광 의장비서실장, 김성용 정무수석비서관, 배성례 대변인, 송대호 국제국장, 권기창 외회외교자문관 등이 함께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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