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이집트에서 폭탄 테러로 한국인이 사망한데 이어 18일에는 필리핀에서 한국인이 피살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18일 저녁 7시45분 한국인 허모씨(65)가 필리핀 북부 관광도시 앙헬레스에서 일행 3명과 함께 인근 호텔로 걸어가다 오토바이에 탄 괴한에게 총격을 받고 그 자리에 숨졌다.
범인들은 오토바이를 타고 허씨 일행에게 몰래 접근, 9mm 권총으로 여러 발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씨 일행은 현장을 급히 빠져나와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허씨는 18일 한국으로 출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사실 앙헬레스 지역은 한국인 대상 사건사고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오토바이 탄 괴한 2명이 은행에서 돈을 찾아 나오던 한국인 1명에게 총상을 입힌 후 2만 달러를 빼앗고 달아났었다.
지난해 4월 중순에는 한국인 2명이 무장괴한들의 총격을 받아 1명이 숨지고 다른 1명이 중상을 입은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한인회는 한국인들을 겨냥한 범행들이 잇따르고 있다면서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다.
필리핀에서는 지난해에 모두 13명의 한국인이 피살됐으며 이들은 모두 현지에서 사업을 하는 교민들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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