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 일베 마크, 결국 방송사의 열악한 환경이 만든 참사
런닝맨 일베 마크, 결국 방송사의 열악한 환경이 만든 참사
  • 함혜숙 기자 nik9@abckr.net
  • 승인 2014.03.03 08: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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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뷰]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에서 극우 성향 사이트 일간베스트저장소(이하 일베) 합성 이미지 오용 사고가 발생했다.

2일 밤 방송된 '런닝맨'에서는 멤버들이 대학생들과 팀을 이뤄 게임을 진행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그 과정에서 개그맨 유재석은 고려대학교 학생들과 함께 했고, 화면에는 고려대학교의 마크가 소개됐다. 하지만 전파를 탄 마크는 일베를 상징하는 ‘ㅇㅂ’가 고려대학교 마크에 교묘하게 포함된 합성이미지였다.

이미 방송가에서는 일베 비상령이 내려진지 오래이다. 지상파는 물론 케이블채널이나 종편 등 거의 모든 방송사에서 일베 합성 이미지를 오용하는 사고가 발생했고, 이로 인해 방송사들은 사과를 해야 했다.

모든 방송사들이 ‘일베’ 마크 사용에 대해 경계령을 내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적으로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방송사들이 사고가 끊이지 않는 이유는 시간에 쫓기고 자료 수집 등의 제작 과정에서 책임감과 전문성이 낮은 임시 고용 직원에 의해 진행되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편집에 전문성과 책임감을 갖춰야 하는 전문가가 편집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비용 절감이라는 이유로 임시 고용 직원들이 하는 경우도 있다.

이들은 주로 검색을 통해 해당 이미지를 찾는다. 사실 학교 마크는 학교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나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간에 쫓기다보니 학교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포털 사이트에서 이미지를 찾는다. 그런데 이미 포털사이트 상당수는 일베 마크로 오염된 상태.

때문에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학교 홈페이지를 방문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간에 쫓기다 보니 이런 사고가 끊이지 않고 발생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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