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소방방재청(청장 남상호)은 올해 겨울철 기상관측(1911년) 이래 103년 만의 가장 길었던 폭설이 내렸음에도 중앙·지자체 및 유관기관 합동 총력대응체계 가동 등 현장중심의 한 발 빠른 선제적 대응으로 재산피해와 국민불편을 최소화 했다고 밝혔다
최근 10년 간(‘03~’12년) 평균 겨울철 자연재해로 인한 인명피해 1.4명, 재산피해 1,468억원 대비 인명피해는 2명으로 143%, 재산피해는 179억원으로 13% 수준이다.
지난 겨울철 재해대책기간 중 기상 및 피해상황을 분석해 보면 우리나라 겨울철 기온은 평년보다 높았으며, 강수량은 평년보다 적어 전국적으로 대설특보 발표는 198회(주의보 172, 경보 26)로 전년(235회) 대비 85% 수준이었다.
다만, 관측 이래 103년만의 연속적인 동해안 폭설로 인하여 전국적으로 179억원의 피해가 발생하여 254억원의 복구비를 확정했다.
2011년에는 강릉, 동해, 삼척 등에 360억원의 피해가 발생하여 강원 강릉・삼척, 경북 울진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고 주택파손 등으로 68세대 147명의 이재민이 발생하였을 뿐만아니라 국도7호선이 장기간 고립(22시간)되어 주민불편을 초래했다.
반면 올해의 경우 광역적 협업 지원체계 강화, 내재해형 비닐하우스 설치 확대, 제설취약구간 확대 지정, 제설차량 자재 전진배치 등으로 피해 최소화 및 신속한 제설작업이 가능했다.
특히 신속한 제설 및 광역 지원 체계 가동으로 영동고속도로 동해고속도로 7번국도 등의 교통소통이 원활했고 중대본부를 중심으로 타 지역 장비 총 426대를 지원(14일간)하여 조기 제설작업을 완료했다.
올해 겨울철 재해대책기간 중 미흡한 사항으로는 제설장비와 제설제 확보를 위해 정형화된 기준 및 도로특성을 고려한 제설기준이 미흡하여 교통혼란 등 주민들의 불편이 있었다.
하지만 앞으로 신속하고 효과적인 제설작업을 위해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제설대응체계를 마련하여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소방방재청은 밝혔다.
또한, 지구온난화 등 기상이변으로 기습적이고 집중적인 폭설로 인명 및 시설물 피해가 급증하고 있어 현행 내설설계기준은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재해를 예방하는데 한계가 있으므로, 기후변화를 고려한 강설, 강풍에 대한 빈도별 하중도를 개발하고 지형을 고려한 설해 위험지도를 제작하여 관련부처에 제공토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