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세종시 아파트에 철근이 빠진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행복도시건설청에 따르면 행복도시에서 아파트를 짓고 있는 모아건설의 협력업체가 고의로 부실 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문제가 된 아파트는 1-4 생활권 모아건설 아파트로 723가구로 공정이 65%에 이른다. 이미 골조 공사가 끝난 상태라 재시공도 불가능해 입주자들의 입주 거부, 계약해지 사태 등 파장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철근 배근 하청공사를 맡은 (주)청화기업(광주광역시 북구 설죽로 소재)이 지난해 7월 하도급액 증액과정에서 모아건설에 불만을 품고 고의로 부실 시공한 것.
행복청과 시설안전공단은 문제가 된 아파트 20곳을 비파괴검사 장비로 확인한 결과 부실 시공이 드러났다.
수평 철근 배근 간격을 설계대로 촘촘하게 하지 않고 넓게 배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조사 구간에서는 철근 간격을 설계보다 18㎝ 넓게 시공, 절반 가까운 철근을 빼먹은 곳도 나왔다.
다만 구조안전에 직접 영향을 주는 수직 철근 배근은 설계대로 시공된 것으로 조사됐다. 부실 시공 부위도 복도 끝 날개벽, 엘리베이터실 옆 날개벽 등으로 조사됐다고 행복청은 설명했다.
이에 행복청은 한국시설안전공단과 함께 시공 중인 3만 8000가구 아파트에 대해 철근 배근 부실 공사 여부를 전수조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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