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중국에 세계 최고층 빌딩이 건설된다. 그런데 초고층 빌딩과 경제위기와 상관관계가 있다는 주장이 있어서 이번 중국의 세계 최고층 빌딩에도 적용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20일 중국 후난성 창사시에서 세계 최고층 빌딩인 ‘스카이시티’ 착공식이 개최됐다.
스카이시티는 높이가 838m에 달하며 지하 6층 지상 202층으로 기록된다.
이는 기존 세계 최고층 기록을 보유했던 두바이의 부르즈할리파(163층, 828m)보다 10m 가량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스카이시티는 내년 4월에 완공돼 5~6월경에는 입주가 시작된다. 불과 7개월 만에 지어지는 것이다.
하지만 초고층 빌딩은 ‘경제위기’의 전조라는 지적이 있다. ‘마천루 지수’에 따르면 초고층 빌딩 건설과 불황 사이에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이다. 최고 기록을 깨는 초고층 빌딩이 들어서는 시점에 경제위기가 찾아온다는 것이다.
건물이 얼마나 더 높아지느냐와 불황의 심각도가 비례를 한다는 것이다.
기업들이 경기가 좋을 때 수년 뒤를 내다보지 못하고 무리하게 초고층빌딩 건설에 열을 올리다가 불황과 함께 휘청거린다는 것이다.
실제로 현재까지 지어진 세계 최고빌딩인 부르즈 칼리파의 경우 글로벌 세계경제 위기와 겹친다.
말레이시아의 페트로나스타워 역시 1997년 완공 당시 세계 최고 기록을 세웠는데 아시아국가들이 경제위기에 닥쳤다.
뉴욕의 월드트레이드센터(WTC) 빌딩(417m)가 완공된 1973년에는 1차 석유파동(오일쇼크)으로 주가가 대폭락했다.
또한 40 월스트리트 빌딩(282m), 크라이슬러 빌딩(319m),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381m) 등 뉴욕의 초고층 건물들도 모두 대공황(1929∼1933년) 시기인 1929년부터 1931년까지 차례로 지어졌다.
이에 스카이시티 빌딩도 경제위기를 불러오는 전조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