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새정치민주연합 은수미 의원은 KT의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대해 경영책임을 근로자에게 떠넘기는 구시대 발상이라고 일갈했다.
은 의원은 “KT의 경영위기의 본질은 민영화 이후 주주이익 극대화를 위한 고배당 경영, 임직원 이익분배구조의 불평등에 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와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지 않고, 예전과 같이 인력구조조정과 직원 복리후생 축소를 통해 경영내실화를 이루겠다는 황창규 회장의 인적쇄신 작업은 구시대적 발상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은 의원은 “이미 KT는 2003년부터 인력퇴출 프로그램을 통해서 상시적 인력구조조정을 단행해왔다. 2009년에도 경영혁신이라는 미명하에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은 의원은 “이석채 회장 시절 단행한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경영위기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경영위기의 책임을 근로자들에게만 전가하는 것이 경영위기 해소의 본질이 아님을 명백히 보여주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KT는 더 이상 경영위기 책임을 근로자에게만 전가해서는 안된다. 단기실적과 주주이익을 최우선시 하는 관행을 벗어나서 공공의 이익을 추구하는 사회적 책임경영을 수행해야 한다”면서 “또한 통신사업의 시설 투자 확대와 공익성 확보를 위한 지배구조 개편이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일갈했다.
저작권자 © 뉴스엔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